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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han맛집

sosohan 맛집 #4 : [대구 교동 맛집] 동아식당(Feat. 동아목공, 신메뉴)

안녕하세요. 소소한마을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맛집은

<동아식당>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125길 14

동아식당 입니다.

※동아식당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125길 14

(휴) 월요일 화-일요일 11:30 - 21:00

Break Time 15:00 - 18:00

010-6516-4994

www.instagram.com/dongah__/

 

동아식당이 위치해 있는곳은

노보텔에서 찾기가 가장 쉽습니다. 노보텔앞 버스정류장을 기준으로 국채보상공원쪽으로 걸어가다 첫번째 왼쪽길로 쭉 들어오시면 되는데 사진처럼 저렇게 돌아갈 필요 없어요. 저기 사거리쯤 가시면 바로 보이실 겁니다.(왜 저렇게 돌아가라 했는지... 모르겠어요...그리고 이 골목에 맛집이 정말정말 많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로니스 도우와 명동통닭 그리고 사일구가 있죠.)

동아식당은 들어가면 김밥 만드는 곳이 있고 그 주변을 'ㄴ'자로 닷지가 놓여져 있다. 바 형식의 매장이다 좌석은 'ㄴ'의 'ㅣ'쪽은 3개 'ㅡ'쪽은 8개 총 13개의 의자가 놓여져 있으며 식사하는 사람과의 거리는 비교적 적당한 편입니다. 옆에 누가와서 먹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 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매장은 서향으로 되어있는 매장이기 때문에 해가 딱 들어올 시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시작되고 만약 좀 많이 들어온다 생각되면 블라인드를 쳐버립니다. 매장이 화이트 톤인데 그늘진 그런 색감이 돌게 해서 뭔가 사람들의 기분을 촤.... 하게 가라앉혀준달까? 암튼 뭔가 시끄럽게 떠들 그런 분위기의 매장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흘러나오는 음악은 양희은 강산애 뭐 이런 분들의 노래? 아참! 가을 겨울 메뉴인 고등어소면이 메뉴에 있었을땐 김창완의 '어머니와 고등어'가 나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이 매장은 정말 정갈하다... 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직원들의 유니폼이라던지 태도. 그리고 식기과 식기들이 셋팅되어있는 것, 앞에 놓여져 있는 물과 물 밑에 깔려있는 행주, 냅킨과 돌, 식기들이 놓여져있는 DP선반...

이런것들이 정말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서 굉장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딱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뭔가 정말 깔끔한 일식집. 이라 생각하면 될거같아요. 그리고 천장에 대들보처럼 큰 보가 놓여져있어서 뭔가 웅장함까지.. 느껴지는...흠...

 

 

 

 

 

동아식당에는 어떤메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아식당의 메뉴판은 왼쪽처럼 놓여져 있습니다. 동아식당의 소개와 철학이 담겨있는 3장남짓의 책자와 메뉴판이 붙어 있는데요. 이 곳의 메뉴는 갈비튀김 덮밥, 충무 김밥과 수육, 삼계국수, 오징어 비빔면. 총 4가지로 구성되어져 있구요. 음료로는 콜라와 특이하게도 솔의눈... 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카스와 황금보리(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곳 메뉴는 4가지 뿐이라서... 혼자 간게 아니라면 4개 다 먹어보는게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2명이서 4가지 메뉴를 다 시켜보았습니다.

아참!! 그리고 동아식당은 5월 12일부로 신메뉴로 다 바뀌었어요. 기존에 있던 메뉴들은 이제 가을까지 판매 중단되었구요. 이번 메뉴는 봄 여름 시즌 메뉴입니다. 위 사진은 기존에 있던 가을 겨울 시즌 메뉸데요. 계란김밥, 된장비빔면, 김치볶음밥, 고등어 소면으로 구성되어져 있고, 중간에 겨울 쯔음에 방어회도 판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이 집은 메뉴에 대한 연구를 계속 계속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매장입니다. 저 4가지 메뉴중에 베스트는 된장비빔면과 고등어 소면 정도 일거같아요. 이 메뉴들은 가을쯤에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구요. 현재 신메뉴 4가지를 다시 한번 보러 가보겠습니다.

 

첫번째, 갈비튀김 덮밥입니다.

이 메뉴는 갈비 4쪽과 온센다마고(저번 정석회관편에서 어떤 건지 설명드렸지만 다시한번 설명 드릴게요. 간단히 말하자면 수비드한 계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일정한 시간 일정한 온도에 계란을 껍질채 넣어서 익히는 방식인데 껍질채로 보관하고 먹기전에 껍질을 딱 깨면 딱 저렇게 나와요. 정말 신기합니다....하하) 초생각과 실파, 마늘 후레이크, 초가 가미된 밥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갈비 한쪽을 앞접시에 덜어서 먹다가 나머지는 살을 발라서 밥과 함께 전체적으로 비벼서 먹으면 된다고 친절히 설명까지 해주십니다.

 

고기는 정말 발라내기 쉬웠고, 맛은 간장베이스의 그 양념이라 보시면되구요. 튀김옷이 정말 얇아서 이게 갈비튀김인데... 튀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얇아요. 전분을 사용해서 튀기는 느낌이구요. 저는 초생강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서 초생강을 빼고 먹었는데요. 음...전체적으로 먹었을때 맛있어요. 우와... 진짜 맛있어... 까진 아닌데 오.. 맛있는데... 정도? 간장베이스의 갈비와 계란 때문에 자칫 느끼할 수 있는데 밥에 초가 가미되기도 했고, 초생강을 올려서 먹으면 중화가 되어서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게 드실 수 있을거에요.

 

맛 ★★★■☆

갈비 ★★★☆☆

구성 ★★★★☆

총점 ★★★▲☆

 

두번째, 충무김밥과 수육입니다.

이메뉴는 김밥(안에 들어있는건 우엉입니다.), 무말랭이, 수육. 끝입니다. 충무김밥을 연상해서 이 메뉴를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한번에 3가지를 동시에 먹으면 입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 하나 하나 씩(그러니까 김밥 무말랭이나 수육 무말랭이 이런식으로 말씀하신거 같아요.) 올려서 드시는게 좋다고 설명해 주십니다.

 

아... 이메뉴는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메뉴입니다.

첫번째로는, 김이 너무 눅눅하고 좀 퍽퍽한 느낌이 들어요. 뭐 김밥 김이 밥이랑 만나면 당연히 눅눅해지지... 라고 하실건데... 이게 눅눅하다는게 어떻게 말씀드려야될 지 모르겠는데... 무말랭이랑 먹어도 목말라지는 느낌이에요. 

두번째로는, 수육마저 퍽퍽해요. 그리고 간이 전혀 없어요. 물론 이곳은 수육 전문점이 아니라 이렇게 메뉴를 구성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도전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좀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그리고... 명란에 버무려진 무말랭이라고 했는데... 무말랭이만 먹은적이 없어서... 못느꼈어요... 명란 좋아하는데...

 

맛 ★★■☆☆

수육 ★★☆☆☆

구성 ★★★☆☆

총점 ★★▲☆☆

 

세번째, 삼계 국수입니다.

이 메뉴는 닭다리, 계란, 면, 육수, 간마늘, 쪽파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국물을 깔끔하게 드시다가 고기랑 계란이랑 터트려서 기호에 맞게 풀어서 드시면 된다고 아주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국물은 가을 겨울 시즌의 고등어 소면과 정말 비슷한 느낌이구요. 이 국물이... 정말 깔끔해요. 정말 정말... 슴슴한. 그런 느낌? 맛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고 뭔가 계속 생각나게 만드는 그런 국물이에요. 고등어를 넣으면 고등어의 맛이 그대로 나오고 닭다리를 넣으면 닭 맛이 나요. 그만큼 어디에나 어울릴 수 있는 국물이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동아식당은 면을 직접 제면합니다. 저기 안에 있는 면이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소면 중면 이런게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더 특별한 메뉴이지 않나 싶어요. 닭다리는... 껍질에 정말 짠맛이 강해요. 그래서 껍질만 먹으면 절대 안되고, 고기부분과 같이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고기부분은 조금 밋밋하거든요. 조금 찢어서 드시다가 역시 다리는 들고 뜯어야 제 맛이죠. 들고 뜯으세요. 한입 뜯어서 먹다가 국물 한모금... 크으... 정말 최곱니다. 계란은 일본식 라멘에 올려져있는 그 계란이에요. 노른자가 감동란...? 처럼 되어있어서 퍽퍽하지도 않고 정말 맛있습니다.

 

맛 ★★★★☆

닭다리,계란 ★★★■☆

구성 ★★★★☆

총점 ★★★★☆

 

네번째, 오징어 비빔면입니다.

이 메뉴는 수육, 오징어, 배, 비빔면, 오이, 당근, 깻잎, 김가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잘 비벼서 드시고 옆에 있는 오이랑 당근은 한입씩 베어 드시면 된다고 또 설명해줍니다. 이곳은... 모든메뉴를 어떻게 먹어야 가장 맛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정말 친절하게요. 이 점이 정말 이 곳을 방문하게하는 가장 큰 메리트인거 같아요.

 

이 메뉴의 특징은 깻잎도 길고 얇게 오이, 당근, 면 속에 숨어있는 배. 전부 필러고 얇게 깎아내 정말 재밌는 연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흠.. 그런데 오이가 껍질부분으로만 되어있을 경우도 조금있는데 그부분은 질겨서 먹기 좀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배가 얇아서 배를 찾기도 어려울 분더러 맛을 많이 느끼지 못했어요.

 

그리고 수육의 단점은 똑같이 느껴졌구요. 비빔면... 솔직히 그냥 대중적인 맛이었어요. 누구나 먹어봤을법한 맛. 오징어 무침회에 소면 말아먹는 느낌...?이랄까요... 전 시즌메뉴에 된장비빔면이 있는데 이 메뉴는 어... 이 맛 어디서 많이 먹어봤는데...? 뭐지...? 하면서 계속 입에 들어갔는데. 이 메뉴는 크게 특색이 없었어요. 플레이팅 재료들 손질법 이정도만 저에게 와닿은거 같아요. 

 

맛 ★★■☆☆

재료 ★★★☆

구성 ★★★☆☆

총점 ★★★☆☆

 

이번에는 동아식당의 신메뉴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전체적으로 전 시즌 메뉴보다는 임팩트가 좀 덜하다.... 싶고 국물이 없으면 좀 힘든 메뉴들이여 그런지.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이건 저의 정말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가셔서 드시고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물론 계실거에요. 다만 저에겐 전 시즌의 엄청난 임팩트가... 아직 남아있어서 조금 아쉽다... 라는거죠.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동아식당을 접하지 않았던 분들은 꼭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가 정말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이 매장서 쓴 총 가격은

 

갈비튀김 덮밥 12,000원

충무 김밥과 수육 9,000원

삼계국수 9,000원

오징어 비빔면 8,000원


총 38,000원

 

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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